알바천국에서 (주)에이엠씨글로벌 이란 회사에서 자재,공수 계산 프로그램 개발 알바 공고가 떠서 부라부랴 프로필 업데이트해서 보낸후에 전화를 했다.

담당자가 다짜고짜 내일 10시 30분까지 안산에 있는 본사에 와서 업무설명을 들을 수 있는지 물어봤다. 내 이력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싶어서 기쁜마음이 든 순간, 업무설명 자리가 미리 마련된것 같다는 생각이 들어서 자세히 물어봤는데 알바 지원한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고 업무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.

공공 프로젝트 수주 처럼 RFP 발표후 가격이랑 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입찰 심사 하겠다는 소린데, 알바하러 온 개발자를 모아놓고 서로 경쟁을 시키는 상황이 너무 끔찍했다. 이런 경쟁은 업체 영업담당자가 할 몫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..  알바가 업체보다 싸고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있다는 장점 때문에 알바를 선택했으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건 기본 아닌가? 대기업 갑질 횡포땜에 못살겠다고, 이래서 대한민국은 안된다고 하지 말고 자기들 부터 변화해야하는게 맞는게 아닌가? 이 업체가 너무 얄미웠고 황당했다.

뭐라고 욕을 한마디 해줄까 말까 망설이다가 귀찮기도 하고 만일 좋은 일로 연락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저하다가 한참만에 내일은 일이 있어서 어렵다고 했다. 뜻이 전해진건지, 아님 배가 부른건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안되겠네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.

회사 홈페이지는 예쁘게 잘 만들었는데, 사람 대하는 기본 태도가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다. 만일 알바 천국에 또 구인공고가 올라오면 통쾌하게 비웃어 주리라 !

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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